Cytus와 Deemo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Rayark의 신작 'Implosion'이 4월 9일 앱스토어에 등장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안드로이드로는 아직 발매되지 않았군요. '데빌 메이 크라이'나 '닌자 가이든' 류의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이며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입니다. 출시하자마자 앱스토어 유료 차트에서 연일 높은 순위를 기록중이네요. 가격은 9.99$. 높아보이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의 확률공개 이슈와 맞물려 (나중에 관련하여 한 번 글을 쓰긴 써야 할 텐데 말이죠)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면 얼마든지 사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이고요.
게임 내 자막과 메뉴는 모두 한글화되었습니다. 감사감사.
- 스토리
챕터 내 미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사실상의 외길 플레이지만 짤막하게나마 컷신을 제공하고 모든 대사를 성우들이 연기하여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2의 캠페인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이 '왜' 이 캠페인을 진행하는가에 대한 명분과 상황을 스토리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죠. (블리자드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세계관이라고 생각해요. 엘더 스크롤과 GTA 등 몇몇 메이저 넘버를 제외한다면, 블리자드 게임의 팬들만큼 NPC들의 이름을 줄줄 외우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Implosion 역시 지루해지기 쉬운 전투의 반복을 경계하기 위해 미션에 따라 시점을 바꾼다던지 등장인물간의 대화를 중간중간 추가하여 최대한 덜 지루하게끔 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물론 요즘은 이런 류의 진행방식이 대세이긴 합니다만.
미션 선택 화면. 한 번 클리어한 미션은 다시 진행 가능합니다. 올 S를 위해...!
진행간 NPC들의 대화가 자주 나옵니다.
- 액션
서두에 스타일리쉬 액션이라고 소개하였듯이, Implosion은 무조건 돌진해서 학살하는 핵 앤 슬래쉬 게임이 아닙니다. 이동과 공격, 회피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죠. 공격의 경우 단순하게 원 버튼 연타로 이루어지는 콤보 공격부터 타이밍을 맞춰 입력하는 강한 공격, 거기에 게이지를 모아 발동시키는 속칭 필살기류의 스킬들까지 여러 종류가 존재합니다. 근거리 공격 외에 서브격으로 원거리 공격도 존재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스타일로 싸워나갈 수 있습니다.
유닛 주변에 보라색 원이 생길 때 공격 버튼을 누르면...
이어지는 스샷은 아니지만 강한 기술이 발동합니다.
일반 공격 1,2,3타 이후 발동되는 강한 공격이 모두 달라서 독특해요.
어빌리티 스킬 '재규어 러쉬' 일종의 돌진기입니다.
다른 어빌리티 스킬 역시 파츠의 교체에 따라 추가됩니다.
- 성장
기본적으로 자신이 조종하는 머신이 있고, 경험치를 쌓아 상승시킬 수 있는 레벨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ARK 시스템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는데, 여타 메카들이 등장하는 액션 게임의 파츠 교체 시스템과 비슷하게 7개의 슬롯이 주어지고, 전투 중 얻거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파츠들을 장착함으로써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파츠는 착용가능한 최소 레벨이 정해져 있고 등급도 있는지라 좋은 파츠를 구하려면 많은 횟수의 전투(라고 쓰고 노가다라고 읽는)가 필요합니다.
총 7개의 슬롯은 알파, 베타, 감마 그리고 람다로 나눠집니다.
파츠의 종류는 이 4가지 중 하나이며 주로 붙는 능력이 다릅니다. 파츠의 등급 또한 3단계로 나눠집니다.
- 도전 과제
기본적으로 미션의 클리어 시간 및 피격 횟수 등을 종합하여 랭크가 매겨집니다. 그 외에 미션마다 '배지'를 얻을 수 있는 도전 과제가 주어집니다. 배지를 모으면 모을수록 추가 보상이 주어집니다. 택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군요.
배지 습득 조건. 미션 전에도 확인가능합니다. (수정!)
배지 보상 화면. 렙대에 맞는 좋은 보상들이 나옵니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배지를 얻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는 쪽이 좋습니다.
사실은 배경음악과 효과음 역시 훌륭한데, 이 부분은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느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어 Rayark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믿고 구입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필구해야 될 수준이네요. 9.99$로 모든 게임 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행복합니다. 어떤 (국산) 모바일 게임을 해도 과금이 필요한 요즘 같은 시대에 말이죠. 한번 정도 더 깊은 리뷰를 진행해야 되겠어요.
이래저래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현실에 충실하느라 블로그에 전혀 손대지 못한 기간이 꽤 길었네요. 이제부터라도 포스팅을 재개해야 하는데 게임도 이것저것 많이 하고 게임이고 글도 조금 더 잘 쓰고픈 마음에 공부중입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문제입니다. 아끼고 쪼개는 수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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