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3. 11:25

5월 중순에 정식 발매되기 전의 맛보기. 액트 1, 13 레벨 제한.

마지막으로 제가 디아2를 했던게 저번시즌 초기화 때였네요. 어쌔로 트리스트람까지 정복. 수수께끼+법률위반으로 무난하게 잡았네요. 법률위반은 정말 어쌔를 위한 룬워드인듯. 간간히 해주면 디아2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젠 할 일이 없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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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은 없고 적당히 소감만 남겨봅니다. 대중없이 기억이 나는대로...

우선 최적화. 주위에 저사양 노트북으로 플레이한 지인들의 이야기 및 여러 커뮤니티 및 기사들의 내용을 종합해 볼때, 꽤나 낮은 사양으로도 잘 돌아갑니다. (참고로 필자의 사양은 I7-860, 8기가 램, 라데온 5850입니다. 플레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네요)


당연한 것이지만, 전체적인 배경과 캐릭터의 동작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캐릭터를 작게 만든 와우... 같은 기분이랄까. 요즘 유행하는 테라류의 아주 세밀한 그래픽은 아니나 유화적인 측면이 강한 블리자드 특유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습니다. 북미판의 경우 대단히 깔끔한 영문폰트가 맘에 들었는데 한글판도 제발 디아2 한글판처럼 뭔가 이질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스타에서 시연할때 한글폰트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이긴 했는데... 아니면 와우처럼 아예 우리가 변경가능하게 해주면 좋을지도.


사운드가 정말 대박입니다. 숲으로 들어설 때 까마귀의 울음소리라던지, 바바리안이 몬스터를 후려칠 때라던지, Tome Guardian이 해골을 불러낼 때라던지... 효과음이 예전보다 훨씬 듣기 좋고 배경음악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PC, NPC들의 대사도 더 많아졌군요. 진행중에도 대화를 간간히 하네요. 국내판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성우진들이 담당하신다고 들었는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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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틀넷에 맞춰서 배틀넷 아이디와 배틀태그를 설정해야 접속이 가능합니다.

배틀넷에서 접속하는 실명친구추가 역시 당연하겠지만 디아블로 3에서도 지원합니다.

싱글 모드가 없어졌네요. 혼자 방을 만들어서 접속하건, 혹은 파티로 사냥하건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플레이가능.

캐릭터의 창고는 계정 내의 모든 캐릭터에게 공유됩니다. 베타 기준하여 시작시에 14칸을 주고, 골드를 내서 늘리도록 되어 있군요. 모든 템들은 거의 대부분 창고 2칸을 차지하도록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양손장비가 8칸씩 차지하던 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좋군요. 물약 등의 소모품도 100개까지 겹쳐져서 저장에 편리해졌고, 소지 골드도 공유됩니다. 단, 제가 할줄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골드를 땅에 '떨굴' 수가 없더군요.

파티 인원이 최대 4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적들도 강해지는 시스템은 여전합니다. 마을에 파티원의 깃발이 생기고 그걸 클릭하면 바로 파티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편리한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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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 시스템이 개편되어 이제 유저가 스탯을 찍지 않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직업에 따라 정해진 양이 오릅니다. 스탯의 효과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인트를 올리면 위저드/위치닥터의 데미지가 오르고 덱스를 올리면 데몬헌터/몽크의 데미지가 오르는 식으로... 그 외에도 스탯창에서 '디테일' 을 누르면 캐릭터의 상세한 능력치도 나오네요.


스킬의 경우도 예전처럼 찍는게 아니고 일정 레벨이 되면 저절로 배우게 됩니다. 예전엔 스킬 트리가 3개의 큰 줄기로 이뤄져 있었다면 (예를 들어 소서리스는 화염/냉기/전기였죠) 이번엔 6종류입니다. 6종류의 스킬은 각각 마우스 왼쪽/오른쪽, 1,2,3,4 의 단축키로 지정되어 있지만 변경도 가능합니다. 한 스킬은 강화시킬수 있는 룬이 5개 있는데요. 어떤 룬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효과가 있네요. 이건 뭐 향후로도 패치가 많이 될 부분이겠죠.


캐릭에 따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HP/MP 시스템도 변경. 직업에 따라 특수한 수치를 씁니다. 바바리안이 Fury(분노)를 가지는 것 처럼. 바바리안은 시간이 지나면 분노가 줄어들지만 위자드는 저절로 회복되는 식으로 직업마다 다르군요.


랜덤으로 붉은 색의 구체가 떨어지고 룻하면 HP가 회복됩니다. 그리고 골드는 이제 줍지 않아도 가까이 가면 저절로 루팅됩니다. 물론 아이템은 줏어야 하지만요. 파티 플레이 시에는 본인이 줏을 수 있는 템만 보이는 것 같군요. 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용병의 경우 예전과 달리 왼손/오른손과 아뮬렛, 반지만 착용가능하군요. 흠... 이렇게 되면 세팅이 어려워지는데. 용병 스킬창이 있는데 레벨에 따라 2가지가 생기고 한가지만 찍을 수 있습니다. 한번 찍으면 바꿀수가 없는듯 합니다.


제작 시스템. 재료템을 소모해서 장비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처음엔 매직템뿐이지만, 대장장이에게 돈을 투자해서 레벨이 오르면 레어템도 만들수 있고 그렇네요. 재료는 매직템/레어템 등을 (던파처럼) 파쇄하면 (?)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근데 좀 애매한 것이, 대장장이 레벨이 오르면 낮은 레벨에서 만들 수 있는 저렙템은 아예 리스트에서 삭제되더군요. 기존의 템들도 만들 수 있어야 신규 캐릭터를 만들때 도움이 될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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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정도. 오늘부터인가... 국내 클로즈베타도 시작한다 하니 열심히 달려 보시기를!



5캐릭 모두 해골왕 킬(사실은 1편에서 등장하던 킹 레오릭이죠...) 하고나서 찍은 샷. 이틀을 헌납한 보람이. ^^

Posted by Mithr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