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6. 21:16

기본적으로 유닛 외에도 영웅을 키우는 쪽이 클리어에 유용하고, 키운다면 역시 아티팩트가 필요하겠죠. 따라서 Artificer 특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Create Magic Item, Create Artifact 주문을 가지고 시작하며, 제작에 필요한 마나가 절반으로 감소합니다. 꼭 필요한 특성이죠) 제작할 때 스탯의 향상 외에 추가되는 부가 능력 및 주문이 있는데, 이것은 자신이 어떤 마법책을 몇 권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이걸 모르시는 분이 꽤 계시더군요. 하여 저장도 해 놓을겸, 기재합니다.


---


Staff, Wand (Spell Charge) - 기본적으로 책의 권수와 종류에 상관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법을 1회부터 4회까지 충전시킬 수 있습니다. 마나가 소모되지 않고 한 전투당 충전한 횟수만큼 사용할 수 있죠. 일단 마법을 지정하고 x4를 눌러 충전시킨 다음 다시 취소하고, 다른 4개의 효과를 찍고 만들어보면 아까 취소했던 마법이 추가되어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버그.


---


Life 마법

2Pick - Misc, Shield, Chain, Plate (Bless)

           Misc, Shield, Chain, Plate (Endurance)

3Pick - Sword, Mace, Axe (Holy Avenger - Bless, Dispel evil)

4Pick - Misc, Shield, Chain, Plate (Righteousness)

5Pick - Staff, Wand, Misc (Planar Travel)

           Misc, Shield, Chain, Plate (Invulnerability)

6Pick - Misc (True Sight)

           Misc (Lion Heart)

* 4, 5, 6Pick에서 추가할 수 있는 효과들은 전투시에 시전하려면 상당히 무거운 마법들이지만 효과가 좋지요. 


---


Death

2Pick - Misc, Shield, Chain, Plate (Cloak of Fear)

3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Death - save at -3 or die)

4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Power Drain - target loses 2-20 mana)

           Misc, Shield, Chain, Plate (Wraithform)

5Pick - Sword, Mace, Axe (Vampiric - life draining)

* Wraithform은 정말 좋습니다. 유닛의 형체가 없는 걸로 바뀌어서 구속을 당하는 효과로부터 거즘 다 면역!


---


Chaos

2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Flaming - +3 attack strength)

5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Lightning - armor piercing)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Destruction - resist of be disintegrated)

6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Chaos - Doom, ignores armor)

* 온통 무기에만 붙는 혼돈계 주문. Lightning은 절반, Chaos는 방어력 전부를 무시합니다.


---


Nature

2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Misc, Shield, Chain, Plate (Resist Elements)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Stoning - resist at -1 or be stoned)

           Misc (Water Walking)

3Pick - Sword, Mace, Axe, Misc (Giant Strength)

           Misc (Pathfinding)

4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Misc, Shield, Chain, Plate (Elemental Armor)

6Pick - Misc (Regeneration)

* 2권이면 물을 건널 수 있습니다! ㅎㅎ 물론 잘 쓰이지 않는 네이쳐... 입니다만 수면보행은 확실히 유용하죠. 6Pick의 Regeneration은 정말 좋은 효과입니다. 강추!


---


Sorcery

2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Misc, Shield, Chain, Plate (Resist Magic)

3Pick - Staff, Wand, Misc, Shield, Chain, Plate (Guardian Wind)

           Misc (Flight)

5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Misc, Shield, Chain, Plate (Magic Immunity)

           Misc (Invisibility)

6Pick - Sword, Mace, Axe, Bow, Staff, Wand (Phantasmal - ignores armor, illusion attacks)

7Pick - Sword, Mace, Axe, Bow (Haste)

* 3, 5, 6, 7Pick의 효과가 모두 쩔게 좋습니다... 진정한 사기는 역시 소서리.




가장 사기인듯한 효과를 하나 뽑으라면, 당연히 Sorcery 3Pick의 Flight입니다. 이건 Uncommon 마법이라 운이 나쁘면 못 얻을수도 있기에, 아이템에 부여해서 이 효과를 얻으면 땅에서의 이동제한 패널티가 모두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또한 최악의 마법인 Cracks call로부터 살아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더구나 밀리 영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그레이트 웜에게 선타를 맞지 않으니 더욱 좋습니다... 어떤 빌드를 짜시건 청마법 3권은 반드시 추천합니다.

Posted by Mithril
2012. 5. 23. 20:17

군대를 조금 늦게 간 나는 (대략 22살 끝자락에), 훈련소에서 16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도 지독했던 8사단 훈련소. 자대 역시도 8사단이었지만.


애초에 그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지금이야 여러 미디어의 영향(모 팟캐스트를 비롯한)으로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나, 대략 짐작하겠지만 나 역시 IMF로 인해서 꽤나 큰 좌절감을 겪은 세대이며, 대부분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늘려 세상을 바꾸고 시대를 극복하자는 긍정적인 의지보다는 삶에 대한 비관을 늘리는 부정적인 의지가 거리에 팽배했으니까.


시간이 흘러, 나에게 신상만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볼 만한 여유가 생겼을 즈음, 그분은 그렇게 가셨다. 어떻게 가셨는지 다시 떠올리고 싶진 않다. 그저 슬플 뿐일 테니.


나는 그분을, 왜 그렇게 좋아했을까.


퇴임 이후에는 확실히,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서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적어도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했다. 그분이 항상 이야기하던 원칙과 신뢰에 모두들 공감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저 그분이 정의롭고 씩씩한, 그러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아는 진짜 남자였을 뿐.


고작 4년 만에 세상은 원상복구되었고 오히려 퇴보했다.


이제야 그걸 알았다니. 이제야 알았다니...


그 후 3년. 뒤로 가는 세상에 그래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앞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각성했고 현실에 실망하면서도 어떻게든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안하니까. 미안함만 늘어가니까.




담배 한대 바칩니다. 잘 지내시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 맙시다. 2014년 4월 16일.  (1) 2015.04.16
투표합시다!  (0) 2012.12.17
봄.  (0) 2011.12.29
땅에 떨어지다.  (0) 2011.12.22
오픈하며, 잠깐의 꿈을 꾸다.  (0) 2011.02.19
Posted by Mithril
2012. 4. 30. 11:02

북미에 이어 이번엔 한글 오픈베타를 플레이했습니다. 운이 지지리도 없는 전 오베 당첨이 안되서 (어떻게 페북 인벤 공홈 다 떨어지나 ㅠㅠ) 지인의 아이디를 빌렸죠. 이 자리를 빌어 아이디를 흔쾌히 빌려준 박xx군에게 감사를.


---


진행 구간은 북미 베타와 마찬가지로 액트 1 해골왕까지, 레벨은 13까지입니다. 대략 액트 1의 40% 분량이라고 하더군요. 해골왕까지의 웨이포인트가 6개인가 7개 정도인걸 감안하면 맞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게임 안의 지문과 대사, 스킬, 아이템 등등 모든 내용이 한글화되었습니다. fireball을 '화염구' 라고 번역하는 블리자드 특유의 스타일은 이번 디아3에도 여전합니다. (magic missile을 '마력탄' 으로 번역한다던지) 와우를 처음 할 때는 이 블리자드 스타일이 적응이 잘 안됐는데, 이젠 오히려 편안하군요. ^^ 퀘스트나 저널의 번역의 질은 살짝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 있긴 합니다만... 또한 저널을 읽어 줄때 지문과 나레이션이 다른 경우를 한두개 보았습니다. 패치되겠지요.


군마하지 마요... 나레이션엔 '절망' 이더군요. 가독성은 굿.



한글 폰트는 가독성도 매우 좋습니다. 살짝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와우나 스타2만큼 보기 좋군요. 영문으로 플레이하는걸 선호하시는 분들도 디아3는 한글판을 고려해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폰트만큼은 일관된 평이군요. 그래도 변경가능하게 해주면 좋을텐데...


음성은 좀 의견이 분분합니다. 아무래도 남녀 5직업 10종류, 그 외의 NPC까지 상당히 많은 캐릭터의 목소리다보니 엇갈릴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이미 와우, 스타2에서 활약한 성우님들의 목소리도 많이 들리는군요. 순전히 개인취향과 관련된 부분인지라 딱히 평하기 어렵지만, 전 여 마법사의 '비전력이 부족하당~~♡' 을 들어보고 그저 만족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대체적으로 한글화로 인해서 스토리를 파악하기도 훨씬 좋고, 아이템/스킬 설명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워진다는 점 등 한글화의 잇점은 적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우선은 블리자드에게 감사를.


지난 게시물에 덧붙이자면, 우선 베타 한정인지 정발에서도 지원할지 모르겠는데 현재 프레임을 볼 수 있습니다. Ctrl+R 키를 누르면 현재 프레임이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가 됩니다.



용병의 초상화 위에 FPS:135 보이시죠? 수직동기화를 끄면 저렇게 나오긴 하나... 저런 프레임은 의미가 없죠.



지난 게시물에서 용병의 스킬은 바꿀수 없는듯 하다고 썼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용병 사진에 커서를 놓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용병스킬을 초기화할 수 있는 메뉴가 뜹니다. 틀린 정보를 기재한 점, 양해를 구합니다.



메뉴 보이시죠? '재훈련' 을 누르면 초기화됩니다.



며칠간 국내 오픈베타를 즐기고 나니 정발이 참 기다려지는군요. 아마 디아2와는 달리 골드의 중요성이 커져서 항아리마다 족족 때려부수지 않을까 싶군요. ^^ 예전엔 골드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달리곤 했는데... 대장장이 외에 보석세공사도 생긴다고 하고, 룬워드는 나오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에테리얼 아이템도 삭제된듯.


캐릭터의 스탯 세부사항을 보면 패힛, 패블이 보이지 않더군요. 하긴 맞았을 때 딜레이가 사라진 이유이겠지요. 방패로 막는 모션은 제대로 확인을 못했는데, 대략 디아2에 비해서 세팅의 어려움을 많이 해소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비의 착용 제한이 직업과 레벨뿐이라는 것도 그렇구요.


그나저나 스킬 스왑은 이렇게 놔둘건지... S 키를 누르고 스킬을 찍고 룬도 찍고 하는 시간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스킬 셋 1,2를 교환하는 정도라도 좀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이대로는 너무 불편합니다.


정식 발매까지 약 2주 정도 남았군요. 저뿐만 아니라 기다리시는 분이 많으리라 예상합니다. 정발 후에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Posted by Mithril
2012. 4. 23. 11:25

5월 중순에 정식 발매되기 전의 맛보기. 액트 1, 13 레벨 제한.

마지막으로 제가 디아2를 했던게 저번시즌 초기화 때였네요. 어쌔로 트리스트람까지 정복. 수수께끼+법률위반으로 무난하게 잡았네요. 법률위반은 정말 어쌔를 위한 룬워드인듯. 간간히 해주면 디아2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젠 할 일이 없겠지만요. ^^


---


샷은 없고 적당히 소감만 남겨봅니다. 대중없이 기억이 나는대로...

우선 최적화. 주위에 저사양 노트북으로 플레이한 지인들의 이야기 및 여러 커뮤니티 및 기사들의 내용을 종합해 볼때, 꽤나 낮은 사양으로도 잘 돌아갑니다. (참고로 필자의 사양은 I7-860, 8기가 램, 라데온 5850입니다. 플레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네요)


당연한 것이지만, 전체적인 배경과 캐릭터의 동작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캐릭터를 작게 만든 와우... 같은 기분이랄까. 요즘 유행하는 테라류의 아주 세밀한 그래픽은 아니나 유화적인 측면이 강한 블리자드 특유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습니다. 북미판의 경우 대단히 깔끔한 영문폰트가 맘에 들었는데 한글판도 제발 디아2 한글판처럼 뭔가 이질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스타에서 시연할때 한글폰트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이긴 했는데... 아니면 와우처럼 아예 우리가 변경가능하게 해주면 좋을지도.


사운드가 정말 대박입니다. 숲으로 들어설 때 까마귀의 울음소리라던지, 바바리안이 몬스터를 후려칠 때라던지, Tome Guardian이 해골을 불러낼 때라던지... 효과음이 예전보다 훨씬 듣기 좋고 배경음악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PC, NPC들의 대사도 더 많아졌군요. 진행중에도 대화를 간간히 하네요. 국내판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성우진들이 담당하신다고 들었는데 기대됩니다.


---


새로운 배틀넷에 맞춰서 배틀넷 아이디와 배틀태그를 설정해야 접속이 가능합니다.

배틀넷에서 접속하는 실명친구추가 역시 당연하겠지만 디아블로 3에서도 지원합니다.

싱글 모드가 없어졌네요. 혼자 방을 만들어서 접속하건, 혹은 파티로 사냥하건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플레이가능.

캐릭터의 창고는 계정 내의 모든 캐릭터에게 공유됩니다. 베타 기준하여 시작시에 14칸을 주고, 골드를 내서 늘리도록 되어 있군요. 모든 템들은 거의 대부분 창고 2칸을 차지하도록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양손장비가 8칸씩 차지하던 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좋군요. 물약 등의 소모품도 100개까지 겹쳐져서 저장에 편리해졌고, 소지 골드도 공유됩니다. 단, 제가 할줄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골드를 땅에 '떨굴' 수가 없더군요.

파티 인원이 최대 4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적들도 강해지는 시스템은 여전합니다. 마을에 파티원의 깃발이 생기고 그걸 클릭하면 바로 파티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편리한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


스탯 시스템이 개편되어 이제 유저가 스탯을 찍지 않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직업에 따라 정해진 양이 오릅니다. 스탯의 효과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인트를 올리면 위저드/위치닥터의 데미지가 오르고 덱스를 올리면 데몬헌터/몽크의 데미지가 오르는 식으로... 그 외에도 스탯창에서 '디테일' 을 누르면 캐릭터의 상세한 능력치도 나오네요.


스킬의 경우도 예전처럼 찍는게 아니고 일정 레벨이 되면 저절로 배우게 됩니다. 예전엔 스킬 트리가 3개의 큰 줄기로 이뤄져 있었다면 (예를 들어 소서리스는 화염/냉기/전기였죠) 이번엔 6종류입니다. 6종류의 스킬은 각각 마우스 왼쪽/오른쪽, 1,2,3,4 의 단축키로 지정되어 있지만 변경도 가능합니다. 한 스킬은 강화시킬수 있는 룬이 5개 있는데요. 어떤 룬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효과가 있네요. 이건 뭐 향후로도 패치가 많이 될 부분이겠죠.


캐릭에 따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HP/MP 시스템도 변경. 직업에 따라 특수한 수치를 씁니다. 바바리안이 Fury(분노)를 가지는 것 처럼. 바바리안은 시간이 지나면 분노가 줄어들지만 위자드는 저절로 회복되는 식으로 직업마다 다르군요.


랜덤으로 붉은 색의 구체가 떨어지고 룻하면 HP가 회복됩니다. 그리고 골드는 이제 줍지 않아도 가까이 가면 저절로 루팅됩니다. 물론 아이템은 줏어야 하지만요. 파티 플레이 시에는 본인이 줏을 수 있는 템만 보이는 것 같군요. 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용병의 경우 예전과 달리 왼손/오른손과 아뮬렛, 반지만 착용가능하군요. 흠... 이렇게 되면 세팅이 어려워지는데. 용병 스킬창이 있는데 레벨에 따라 2가지가 생기고 한가지만 찍을 수 있습니다. 한번 찍으면 바꿀수가 없는듯 합니다.


제작 시스템. 재료템을 소모해서 장비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처음엔 매직템뿐이지만, 대장장이에게 돈을 투자해서 레벨이 오르면 레어템도 만들수 있고 그렇네요. 재료는 매직템/레어템 등을 (던파처럼) 파쇄하면 (?)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근데 좀 애매한 것이, 대장장이 레벨이 오르면 낮은 레벨에서 만들 수 있는 저렙템은 아예 리스트에서 삭제되더군요. 기존의 템들도 만들 수 있어야 신규 캐릭터를 만들때 도움이 될텐데 말입니다. ;; 


---

대략 이정도. 오늘부터인가... 국내 클로즈베타도 시작한다 하니 열심히 달려 보시기를!



5캐릭 모두 해골왕 킬(사실은 1편에서 등장하던 킹 레오릭이죠...) 하고나서 찍은 샷. 이틀을 헌납한 보람이. ^^

Posted by Mithril
2012. 4. 8. 15:11

메인 퀘스트는 이 Dragonslayer가 마지막이니 후회없이 싸워봅시다.


---


- 세 영웅을 따라 밖으로 나가면 여전히 안개가 자욱합니다. 세 영웅과 함께 CLEAR SKIES 용언을 외칩시다.


- 외치면 Alduin이 다시 안개를 불러오는데, 이렇게 세 번 반복하면 결국 안개가 걷힙니다. 그와 동시에 Alduin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CLEAR SKIES 용언을 풀로 땡겨서 씁시다. 참고로 세번 외친 후에 미리 저장을 해놓기를 추천.


---


- Alduin은 더 강해지긴 했으나 패턴 자체는 일전의 전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면 (이 운석이 아주 아픕니다) CLEAR SKIES로 꼭 멈춰주시고 DRAGONREND로 추락시킨 후에 열심히 혼내줍시다. Alduin의 데미지 자체는 많이 늘었기 때문에 최대한 3명의 영웅을 몸빵삼아 열심히 때려봅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아무것도 안하고 구경만 하면 NPC들이 금방 헥헥거립니다. 적극적으로 공략합시다.



DRAGONREND만 잘 써주면 뭐... 더구나 동료가 셋이나 있으니 오히려 일전의 전투보다 더 쉬운것 같네요.



---





이렇게 Alduin도 최후를 맞게 됩니다. 참고로 루팅은 안 됩니다.



---



- 이 시점에서 메인 퀘스트는 완료됩니다만, 아직 끝난게 아니죠.


  -> Tsun과 세명의 영웅들은 주인공을 칭찬하고 또한 환호합니다.

  -> 다시 Hall of Valor로 가보면 입장할 수 없습니다 (...) 또한 Sovngarde를 좀 돌아다녀 봤지만 얻을 수 있는건 풀뿐이군요.

  -> Tsun과 다시 대화하면 다시 본래의 세계로 돌려보내준다고 합니다. 더불어 CALL OF VALOR 용언을 알려줍니다.


---


- 다시 탐리엘로 돌아가면 보이는 곳은 꽤나 눈에 익은 장소, 바로 Throat of the World 입니다. 수많은 드래곤들이 주인공을 둘러싸고 외칩니다. 또한 Paarthurnax는 Alduin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며 모든 일이 정리된 것에 대한 허무함이 짙어졌는지, 주인공의 행운을 빌며 날아가 버립니다. 허나 다시 가면 그 자리에 계속 있으니 상심하진 마시기를.



우울해 하는 Paarthurnax. 공식 설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다음 DLC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 그 후에 조금 기다리다보면 Odahviing도 옵니다. 그는 아직 Paarthurnax를 지지하는 드래곤은 많지 않다고 하며, 여전히 드래곤과의 전투가 있을 것임을 예고합니다. (실제로 메인 퀘스트를 완료해도 필드에서는 드래곤을 여전히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부르면 언제든 오겠다고 하며 사라집니다.



용언 CALL DRAGON을 이제 제대로 쓸 수 있게 되었군요.



---



- 그 외에, High Hrothgar로 가면 Arngeir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는 Alduin의 패배를 듣고 그가 과연 진정으로 죽은 것인지에 대해서 주인공과 함께 의문을 가지지만, 그것 역시 신들의 결정이라고 하며 오히려 주인공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해줍니다.


- 마찬가지로 Sky Haven Temple로 가서 Delphine과 Esbern을 만나면, 그들 역시 주인공이 Alduin을 무찌르고 세상의 종말을 막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문제는 아직 퀘스트 'Paarthurnax'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여전히 주인공이 Paarthurnax를 제거하길 요구합니다. (자기들이 죽이던가. ;; 아놔...)



미래는 이제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



- 이걸로 메인 퀘스트 스토리라인이 모두 끝났습니다. 부족한 점은 다른 회차를 진행하면서 보완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__)

Posted by Mithril
2012. 4. 8. 14:28

알두인과의 결전이 눈앞입니다. 앞으로의 진행은 이벤트성이 짙습니다.


---


- Sovngarde로 입장하면 우선 시야에 상당한 방해를 받습니다. 지역 전체를 뒤덮은 안개 때문인데요. CLEAR SKIES 용언을 써주면 잠시나마 안개가 걷힙니다. 꾸준히 쓰면서 진행합시다. 이곳의 하늘은 정말... 신비롭네요.



우어~! 뭔가 천사라도 재림할 듯한 분위기랄까요.



- 처음엔 Stormcloak Soldier를 만날 수 있는데, Alduin이 안개로 인해서 길을 잃은 영혼들을 사냥한다고 하면서 어서 Hall of Valor로 가야한다고 말합니다.



랜덤성이 짙긴 한데 같이 가다보면 Alduin이 이녀석을 잡아가기도 합니다. ㅠㅠ



- Hall of Valor로 가는 길에 NPC 여럿을 만날 수 있는데, 순전히 메인 퀘스트만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High King Torygg는 항상 만날 수 있는 듯 하고, 그 외에 컴패니언 퀘스트나 세력전 퀘스트 외에 여러 퀘스트의 완료 여부에 따라서 다른 엔피씨들도 등장합니다. 딱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단지 Sovngarde는 노드들의 일종의 민간신앙 가운데에서 존재하는 것이기에 다른 종족은 나오지 않습니다.


- 살짝 더 가면 두갈래 길이 있는데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Hall of Valor로 갈 수 있으니 NPC들도 볼 겸 둘러봅시다.



High King Torygg. Ulfric에게 죽었다는 바로 그분.


Bard College 관련퀘에 등장하는 Svaknir입니다. 퀘스트 중에는 영혼의 모습으로 나왔었죠.



---



- 조금 더 가다보면 큰 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를 막아선 수문장 Tsun이 서있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할 수 있고 주인공의 자격을 묻는데, 기본적으로 Dragonborn이라는 탄생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퀘스트 완료에 따라 다른 답변도 주어집니다. 어쨌거나 무슨 대답을 하건 결과는 다 똑같습니다. Tsun은 전사의 시험을 통하여 가치를 증명하라고 하고 그와 전투가 벌어집니다.


  -> Tsun... 꽤나 강력합니다. 물리데미지가 엄청나서 양손이나 쌍수전사는 거리를 잘 재지 않으면 필패입니다. 용언이나 마비 포션, 혹은 Battlecry 등을 이용해서 잘 때려봅시다. 오히려 임팩트를 가진 마법사나 레인저를 찍은 궁수는 훨씬 상대하기가 편한듯 한데... Tsun의 HP를 대략 절반 정도 깎으면 시험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정 안되겠으면 UNRELENTING FORCE를 이용해서 뒤에 있는 다리로 유인해서 낙사시키는 방법도 있군요.



방패로 막기만 했는데도 상당히 피가 빠진. 저렙때 오면 고생좀 하겠어요.



- 시험에 합격했으니 고래뼈 다리를 건너 Hall of Valor로 들어가봅시다.



---



- Hall of Valor에는 Ysgramor, Olaf One-Eye, Jurgen Windcaller 등 퀘스트나 책에서 접해볼 수 있는 영웅들이 있고 그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Ysgramor는 예전에 Alduin을 일시적으로나마 무찔렀던 세 영웅. 즉 주인공이 DRAGONREND를 익힐 때 볼 수 있었던 세명의 영웅과 만나보라고 합니다.


- 3명의 영웅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rmlaith, Felldir, Hakon과 이야기하면 퀘스트가 완료되며 동시에 바로 Hall of Valor 밖으로 나가서 Alduin과의 마지막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양반아... 당신 뿔피리 찾느라 캐고생했어!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패기넘치는 Gormlaith. 스틸 플레이트 세트가 저 시대에도 존재했을까 하는 의문이.

Posted by Mithril
2012. 4. 2. 11:56

명예롭게 죽은 노드가 사후에 간다는 Sovngarde. Alduin이 그곳에 있다고 합니다. 밑에도 써놓겠지만 한 번 그곳으로 떠나면 Alduin과 결판을 지을 때까지 돌아올 수 없습니다. 강력한 적들이 많이 등장하니 방어관련 세팅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 사로잡은 드래곤 Odahviing과 대화하면, Alduin의 지도 의심을 품는 드래곤들이 하나둘씩 생겼다고 하며 현재 Alduin은 Sovngarde에서 다시 힘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은 주인공의 용언을 직접 시험하기 위해서 왔다고도 하죠.


- Sovngarde로 가려면 우선 Skuldafn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곳은 날개가 없으면 갈 수 없다는 말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풀어주면 데려다 준다고 하네요. 다른 방법이 없으니 수락합니다.



Farengar... 소원을 풀었군요. ^^



-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가드에게 이야기하면 풀어줄 수 있습니다. 다들 불안해하지만 다행히도 약속을 지키는 Odahviing. 이제 Skuldafn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Skuldafn으로 떠나면 메인 퀘스트를 완료지을 때까지 돌아올 수 없습니다. 혹시 모르니 떠나기 전에 세이브를 한번 해 두시고... 당연히 보급을 받을 방법이 없으니 물약과 화살 및 충전을 위한 영혼석도 잘 챙겨가도록 합니다. 또한 동료는 같이 가지 않습니다. 법사는 소환수로 때우면 되고 은신계열은 원래 동료를 잘 안 데리고 다니니 상관없는데 전사는 여기서 페널티 아닌 페널티가 있군요.



이제 Skuldafn으로... Irileth의 대사가 웃기네요. ^^



---



- Skuldafn으로 도착하면 Odahviing은 날아가버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됩니다.


- 들어가자마자 드래곤이 반겨줍니다. 간단하게 해치우면 Draugr Deathload가 등장. 이녀석들을 잡으면 드래곤이 또 나옵니다. 레벨에 따라서 더 낮은 Draugr들이 등장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아마 30레벨 이상일 때는 거의 이녀석들 아니면 Draugr Scorge일겁니다. 상당히 막강한 적이기에 주의. 잡으면 에보니 무기를 하나씩 주죠. 가끔은 방패도...


- 이 지역엔 South, North의 두 탑이 있는데 여긴 진행과는 상관없으나 보물상자도 있고 하니 들러볼만 합니다. 허나 원체 던전 안이 좁아서 자칫하면 다굴맞기 십상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 자칫하면 3마리 이상이 몰릴 수 있으니 지형을 잘 이용합시다. ICE FORM 용언도 좋습니다.



- Draugr들을 무찌르며 위로 올라가면 Skuldafn Temple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Skuldafn Temple는 일반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던전과 비슷하고 길도 단순합니다. 석상을 돌리는 퍼즐이 두 군데 있는데 딱히 난해한 것도 아니고, Diamond Claw로 여는 문이 하나 나오는데 문 앞의 Draugr Death Overload가 가지고 있습니다.


- 용언 STORM CALL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더 진행하면 Skuldafn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녀석이 Diamond Claw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내줍시다. 웃샤!



- Skuldafn이라고 나와있지만 사실은 아까 들어갔던 건물의 옥상입니다. 나가자마자 또 드래곤이 반겨줍니다. Dragonrend를 이용해서 끌어내린 뒤에 혼내주시고... 멀리 보이는 제단처럼 생긴 곳으로 다가가면 이제 Sovngarde인데... 그 전에 마지막 난관인 드래곤 프리스트, Nahkriin이 등장합니다.



올라가자마자 반겨주는 드래곤. 허나 검방전사는 드래곤을 땅으로 끌어내리기만 하면 쉽죠.



- 드래곤 프리스트는 기본적으로 강한 마법공격을 시전하는 강적입니다. 얄밉게도 다가가면 뒤로 슬슬 도망가면서 마법을 쏴대는데 마법/속성저항을 맞추고 가지 않으면 꽤나 골치아프니 미리 마법저항세트 혹은 마법저항포션을 챙겨갑시다. BECOME ETHEREAL이나 WHIRLWIND SPRINT등으로 신속하게 따라붙어서 마법을 끊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야채스프가 역시 굿.



처음 왔을 때 이 순간 진짜 한숨부터 나오던 기억이.

당시 첫회차엔 양손전사로 왔는데 방패가 없다보니 마법방어세팅도 쉽지 않았죠. ㅠㅠ



회복, 파괴마법 소비량 20% 감소, 매지카 50 증가. 법사는 주로 자신이 쓰는 마법계열의 소비량 감소를 100% 맞추고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팅이라서 나름 도움이 됩니다. 단지 가면들은 전부 경갑/중갑이기에 방어력을 위해서 메이지 아머 퍽을 찍은 분들에게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Nahkriin을 잡으면 다른 드래곤 프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녀석의 가면을 주며, 지팡이도 하나 떨굽니다. 지팡이를 계단 위의 Dragon Seal에 꽂으면 드디어 Sovngarde로 가는 포탈이 열립니다. 입장하면 퀘스트가 완료되고 다음 퀘스트로 이어집니다.



입장은... 점프가 개념!



드디어 Sovngarde에!

Posted by Mithril
2012. 1. 17. 08:28
디아블로 3를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끝내 와우에 복귀하게 된 나는, 다음 확장팩 '팬더리아의 안개' 가 기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과는 조금 다른, 일종의 외전격으로 스토리라인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워크래프트 1부터 플레이하면서 (비록 수정이 몇번 있었을지라도) 맛깔나는 스토리라인이 좋아서 퀘스트도 빼놓지 않고 전부 다 하면서 (항상 지문도 다 읽는다) 진행해온 것인데, 번외편이라니... 결국 이번 확장팩의 마지막 보스인 데스윙이 사실상 나로선 와우의 마지막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얼마전 한국에서 최종 보스의 WFK이 상당히 이른 때에 나오기도 했고, 나처럼 라이트유저를 표방하는 사람도 딱히 파티를 구하는데 (사제를 키워서 그런가) 어렵지가 않아서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막공도 4-5하드팟도 간간히 구하는 게 보일 정도니까) 확실히 오리지널 때와 비교하면 게임이 많이 쉬워진 기분.

그건 그렇고 얼마전에 지인하고 대화를 하다가, 모 커뮤니티의 고전게임 갤러리 (이렇게 말하면 다 알겠군...) 에서 MOM에 관한 게시물을 읽었다 하길래. 살짝 들려보았는데 임파서블이 어렵다는 내용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최종난이도로 따지면 문명 5보다 MOM이 더 쉽다. 문명 5는 진짜 잘 나가는듯 싶더니 한방에 훅 간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특히 40-50턴쯤 되어서 미친듯이 들어오는 적 문명들의 공격에 진짜 환장할 노릇. 그에 비해 MOM은 초반만 잘 풀리면 이후부턴 딱히 어려운 점이 없다. 단지 문명보다는 좀 운에 맡겨야 하는 요소가 있는 점이 아쉽달까. 절대로 풀어나갈 수 없는 케이스가 가끔 생기는 탓에.

하여간에, 일전에 올렸던 게시물보다 점수를 더 뽑아보자 해서 다시 한번 도스박스를 켰다.

초기 설정은 마찬가지로, 임파서블/라지맵/적 마법사 4명/노드 파워풀, 라이프 4권, 소서리 2권, 알케미, 아티파이서, 워로드, 아크메이지. 종족 역시 하플링 출발.

요번엔 운이 좋게도 적 마법사가 High men을 들고 나와서  (일전에는 없었다) 팰러딘을 운용할 수가 있어서 너무 편했다.



보시다시피 8832점. 일전보다 점수가 조금 올랐다.

클리어하면 알겠지만 어차피 스펠북은 마이러 대륙에서 노드를 점령하거나 하면 책이 추가되기에, 사실상 무조건 13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즉 보유하는 스펠의 갯수는 크게 차이가 없다. 필자도 6권으로 시작했지만 최종에는 13권으로 끝냈다. 물론 랜덤한 요소가 다분하니 더 적게 얻을 수도 있겠지만.

마을 인구를 늘리면서 최대한 빨리 클리어하는게 목적이기에, stream of life 마법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인구가 적은 마을에 마나가 허용하는 대로 꾸준히 써주는 것도 좋을듯. 어차피 마나는 알케미가 있다면 확보하기도 쉽고. 빨리 최대 인구를 달성하면 trade goods로 돌려서 자원 얻기에도 좋고.

아, 임파서블의 경우 자신이 마을을 점령했을 때보다, 적 마법사가 마을을 가지고 있을 떄 성장이 더 빠르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하다. 내가 settler를 보내서 마을을 짓고 키우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적 마법사가 키워놓은 마을을 뺏는 쪽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 대신 컴퓨터는 건물을 짓는 데에 정말 개념이 없다. 아예 안 짓기도 하고. 그리고 인구가 많이 늘어날 수 있는 자리 (강을 끼고 있다던가)에 짓는 데도 컴퓨터는 딱히 재주가 없다. 사막 한가운데 짓기도 하고... 일장일단이 있는 셈.

오랜만에 또 했더니 정말 시간가는 줄을 몰랐던. 결국 또 후딱 하룻밤을 새 버렸다. 이런...
Posted by Mithril
2011. 12. 29. 08:12

  아침에 버스를 타면,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 - 평소에 내가 타는 시간보다 20분은 일찍 타야 자리에 앉을 수가 있다. 따라서, 내가 앉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 - 맨 뒷자리에 앉을 기회가 생기는 날이 있다. 고등학교때부터 지하철을 타고 통학을 했던 내 기억에 따르면, 거의 승객들은 신문이나 잡지, 책을 보거나. 여럿일 경우 수다를 떨고, 몇몇은 워크맨이나 시디플레이어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노래를 듣지만, 가장 많은 유형은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자리에 앉은 나처럼,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위를 휘휘 둘러보면서 예쁜 아가씨라도 혹 있는지, (물론 훤칠한 남자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게다) 혹은 사람들의 표정이나 옷차림이 어떤지를 딱히 무슨 목적없이 둘러보는 (그것도 멍하게)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물론 손잡이에 몸을 맡기고, 온갖 잡생각과 망상에 가득 차 있는 것도 포함해서.

  하지만 요즘 버스 안에서 주변을 둘러봐야, 대부분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사람이 반이고, 대부분 엄지손가락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여대고 있다. 게임을 하는 사람, 수다를 떠는 사람, 팟캐스트를 듣는 사람. 여기에는 물론 SNS을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의 끈을 손가락 끝에 감고, 시사와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포함될 것이며, 페이퍼백이 불편하니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 단지 스타일이 바뀐 것일 뿐, 지하철이나 버스에 탄 사람들은 다 똑같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 않았다는 것. 그것조차도 똑같다.

  사람들의 얼굴은 지금도 대부분 춥고 우울하다. 매체에서 다루는 기사들은 더욱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다 못해 목숨을 끊는 아이들.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서 회사에서 내쫓기다시피 한 노동자들, 국민 모두에게 일련번호도 모자라 무려 RFID를 부여해 한국을 마치 '오세아니아' 처럼 만드려는 정부, - 물론 그들이 '당' 처럼 치밀할리 없지만, 어쨌거나 그 사업이 승인되면 누가 막대한 이득을 챙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더구나 유비쿼터스에 대한 인문학적 고뇌가 따랐는지는 애초에 기대도 할수 없겠지만 - 기득권자를 대변하는 못된 지도자의 비리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역겨운 과정을 거쳐 끝내 감옥에 쳐넣어버린 사법부. 그리고 어떻게든 무마시키고 덮으려고 터지는, 이름도 잘 모르겠는 연예인들의 스캔들 기사. 누가 연애를 하건 결혼을 하건 이혼을 하건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정작 우리가 관심을 보내야 할 이슈는 너무나도 많고, 무엇보다 난 지금 솔로란 말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봄이 오길 바란다. 추운 겨울, 추운 소식이 가고 좋은, 밝은 소식만 우리에게 들려왔으면 하는, 혹은 억압과 독재 밑에서 신음하다 결국 민주주의가, 자유가 우리에게 오기를... 하는 상징적 의미로서 '봄' 이란 단어가 쓰여진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 벌써 수십년 전부터, 지금 우리는 봄처럼 지내고 있지만 사실은 겨울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총칼로, 돈으로, 그리고 매체로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끝끝내 봄을 가장한 겨울을 유지하려는 자들. 그런 자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들의 힘은 너무 강하다.

  오늘이 12월 29일. 또다른 새해가 며칠 후다. 우리는 내년에도, 또다시 봄을 가장한 겨울을 겪게 될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이 구절로라도 땜빵하고 싶다.





  우리가 딱히 아프거나, 배고프거나, 공포에 떨고 있거나, 감옥 또는 행락지에 갇혀 있지 않은 한, 봄은 여전히 봄인 것이다. 공장엔 원자탄이 쌓여가고, 도시엔 경찰이 어슬렁거리고, 확성기엔 거짓말이 넘쳐흐른다 해도, 지구는 여전히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이 아무리 못마땅한들, 독재자도 관료도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

 - 조지 오웰, '두꺼비 단상' 中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 맙시다. 2014년 4월 16일.  (1) 2015.04.16
투표합시다!  (0) 2012.12.17
탈상.  (0) 2012.05.23
땅에 떨어지다.  (0) 2011.12.22
오픈하며, 잠깐의 꿈을 꾸다.  (0) 2011.02.19
Posted by Mithril
2011. 12. 22. 22:57
소주 한잔 털고 들어오는 밤. 모두가 이야기한다.

잘못되었단다. 이건 아니란다. 이러면 안 된단다.

그렇지. 그렇고 말고. 댓구를 맞추며 술병을 비운다.

날은 춥고 너저분한 거리는 같으며 난 내일 정시에 출근을 해야 하고 아마 내일도 욕지거리를 내뱉겠지.

전혀, 변하는 것 없이.



지키지 못해서, 알아줬어야 하는데.

처음이 아닌데. 이번이 결코 처음이 아닌데.

계속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땅에 떨어지는 것은 무엇이길래.

정의가. 의로움이. 의지가. 신념이...그리고 눈물이.


소주를 입에 털어넣으면서 다짐인지 오기인지 모를 생각을 했다.

내일은 그렇지 않기를.

나와 모두가, 그렇지 않기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 맙시다. 2014년 4월 16일.  (1) 2015.04.16
투표합시다!  (0) 2012.12.17
탈상.  (0) 2012.05.23
봄.  (0) 2011.12.29
오픈하며, 잠깐의 꿈을 꾸다.  (0) 2011.02.19
Posted by Mithril